본문 바로가기
수중사진 이야기

모델 탓을 하기 전에...

by divesimon 2022. 4. 19.

수중 촬영에서 모델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모델이 있는 사진에서 모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모델은 사진의 스케일을 결정하고 빈 공간을 채워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모델이 작가가 원하는 포즈, 또는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모델 때문에 사진의 완성도는 현저하게 떨어지며 작품으로서 가치를 잃게 된다. 아래 사진이 그런 경우이다. 모델의 포즈가 필자의 의도와는 너무 차이가 났다. 이 경우는 누구의 문제일까? 당연 사진가의 문제이다. 사진가는 모델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자리 잡았을 경우 셔터를 눌러야 한다. 사진가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모델이 자리하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모델은 자신이 어떠한 상황인지 인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사진가는 끊임없이 모델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오랫동안 호흡을 함께하여 서로의 표정과 몸짓으로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지가 돼야 한다. 이 경우가 되면 모델과 사진가는 헤어져야 할 시기이다. 이후의 사진은 언제 어디서나 늘  비슷한 포즈와 위치에 모델이 자리하기에 똑같은 앵글의 사진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모델은 그냥 지나가다 얻어걸린 모델이 가장 자연스럽다.  

 

사진 : 말레이시아 마타킹 섬

 

'수중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델 탓을 하기 전에...  (0) 2022.04.19
School of Barracuda in Sipadan, Malaysia  (0) 2022.04.18
Color or Black & white?  (0) 2022.04.15
수중사진과 촬영대회  (0) 2021.12.02
울릉도 죽도 캐번  (0) 2021.07.25
울릉도 죽도의 해송 군락  (0) 2021.07.24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