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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어리

Korea teritory - Dokdo 2019

by divesimon 2019. 7. 28.

독도 2019

 

글 사진 신광식

 

북쪽에서 바라 본 독도 전경  – 왼쪽이 동도 오른쪽이 서도이다 .

 

강산이 몇 번 변해도 늘 변함없이 독도를 찾고 있다.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다이빙이 아니라 해양학자들을 위한 수중촬영을 위해서이다.

해양연구 혹은 특수한 목적이나 행사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독도에서 다이빙을 하긴 쉽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독도에서 다이빙은 한다는 것은 특별하다.

필자는 그런 특별한 다이빙을 매년 하고 있다.

올 해도 늘 함께하는 해양학자들과 수중 사진가들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독도는 그 자리에 그대로인데 함께하는 이들은 흰머리가 무성해졌다.

그래도 그들은 독도와 함께함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들이 있기에 독도가 우리와 함께함이다,

필자 역시 그들과 함께함이 자랑스럽다

 

울릉도 안용복 기념관 앞에 있는 조각상이다 .  선조들이 대대로 지켜온 독도이다 .  우리가 아니면 누가 지킬 것인가 ?

 

독도는 한국 땅

 

우리는 우리라는 표현이 일상화 돼있다.

우리는 모두가 공유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독도를 말할 때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포괄적이다,

심지어 저들도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우긴다.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

한국 땅이다

 

 

독도 수중의 대표적인 포인트인 독도 제 1 문의 대형 산호붙이히드라 . -  수중  24 미터에서 시작하여 대형 아치를 지나면 동굴이 나온다 .  동굴을 따라 올라가면 수심  15 미터 감태 숲 사이로 빠져나온다 .  주변은 온통 해조류 숲이며 다양한 어류를 볼 수 있다 .

 

 

독도 제 1 문 입구 대형 암반에 산호붙이히드라와 부채뿔산호가 빼곡하다 .  주변에는 몇 년 전 발견한 국내 최대의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이 있다 . 

 

 

독도를 찾아서

독도에는 매일 수 백 명 아니 그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그리고 다시 독도까지는 배만 6시간 정도를 타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수고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20분 남짓한 시간만 독도에서 머무는 것이 허용된다.

독도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단지 시멘트로 만든 동도 선착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고 간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만은 그래도 먼 길을 달려 독도에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마치 성지를 방문한 순례자의 마음으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되돌아간다.

하지만 내 나라 내 땅 임에도 제한 장소와 시간만 허락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6 월 독도와 울릉도 수중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살파

 

세상사가 어떻든 간에 독도 수중은 풍성한 해조류와 어류들의 낙원이다 .  우리가 독도를 연구하고 가꾸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이다 .  독도는 한국인이 살고 있는 내 영토이기 때문이다 . 

 

 

남쪽에서 바라 본 동도의 모습  -  정상부의 건물이 독도 경비대이고 오른쪽이 독립문 바위이다 .

 

  동도에서 바라 본 선착장과 서도의 모습  –  정박해 있는 배는 울릉다이버 리조트의 다이빙 전용선 아일랜드 호이다 .  해양학자들이 주로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

 

 

해조류가 빼곡한 독도 수중

 

독도 수중

한 마디로 해조류의 천국이다.

모자반과 대황 그리고 감태가 섬 천체를 감싸고 있다.

 해조류가 빼곡한 대형 암반 사이로 혹돔과 벵에돔

그리고 돌돔 무리가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있다,  

자리돔 무리의 규모는 제주 수중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부채뿔산호와 산호븥이히드라는 수중 사진가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파랑색 잉크를 뿌려 놓은 듯 한 바다 속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가끔씩 깜짝 놀라게 하는 회유성 대형 어류들의 출몰은 덤이다.

이곳이 바로 독도이다

 

 

산호붙이히드라와 부채뿔산호, CMAS  세계 수중사진 촬영대회가 열렸을 때 수중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소재였다 .

 

세계가 인정한 독도

몇 년 전 독도에서 CMAS 세계수중촬영대회가 개최되었다.

전 세계의 유명 수중 사진가들이 참여한 이 대회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공식적으로 세계에 알렸다.

더불어 세계적인 작가들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독도의 독특한 연안 생태와 수중 경관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꾸준히 홍보할 필요가 있다

 

 

한때 강치로 뒤덮였던 가제바위는 텅 빈 지 오래이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마구 잡이로 잡아가서 독도에서 멸종되었다.

자신들의 것을 누구보다 소중히 가꾸고 보호하는 일본인들의 성격으로 볼 때

과연 이들이 독도가 진정 그들이 주장하는 자신들의 영토라면

그렇게 마구 잡이로 잡아가서 멸종을 시켰을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동도와 서도 사이의 밤 풍경 우리 어선들이 불 밝힐 수 있는 것은 독도가 한국 땅이기 때문이다

 

독도에서 함께한 팀원들 왼쪽부터 필자, 수중세계 이선명 발행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 이영욱 기술원, 다큐멘터리 촬영가 윤혁순 감독, 제주 태평양다이빙스쿨 김병일 대표.

 

대형 암반 정상부에 빼곡한 모자반 군락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누구나 이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곳이다. 국도의 동쪽 끝이라는 표지석이다. 앞쪽에 보이는 섬이 서도이다

 

 

  동도 선착장에서 바라 본 독도의 일몰

 

독도의 일몰

독도에 어둠이 내리고 있다.

오늘 하루도 수많은 관광객이 오고 갔으나 독도는 그들을 품어보지 못했다.

그들이나 독도나 모두 서로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다.

독도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내일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 우기고 있는 일본 땅, 그것도 독도와 마주하고 있는 오키 섬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참으로 기분이 묘하다. 이곳은 곳곳에 독도여 돌아와라 는 푯말을 내걸고 있다. 우리가 절대로 방심하자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기에 더욱 더 독도를 보호하고 가꾸고 연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해양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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