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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3

감태와 대황 울릉도는 해조류의 천국이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피사체가 연산호이고 동해안을 대표하는 피사체가 섬유세닐말미잘이라면 울릉도를 대표하는 피사체는 해조류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대황과 감태이다. 최근 동해안에서도 대황이 발견되지만 울릉도 많큼 대규모 군락을 이룬곳은 없다. 울릉도와 독도는 대황과 감태가 바닷속을 뒤덮고 장관을 연출해 낸다. 문제는 수중 사진으로 해조류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해조류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가까이에서 빛을 받으면 사진의 감태와 같이 원색이 들어나고 조금 뒤에서 조명을 치면 사진의 대황 같이 수중에서 눈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사진가의 몫이다. 대황과 감태는 모습이 같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감태는 줄기에서 바로.. 2021. 7. 22.
울릉도 쌍정초 뿔산호 크랙 쌍정초 북쪽에 자리한 뿔산호 크랙은 다이버 한명 겨우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크랙이다. 모델과 어안렌즈를 이용하여 사진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모델과의 소통이다. 모델의 위치가 주제의 크기를 좌우한다. 모델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사진가가 원하는 앵글을 만들지 못하고 모델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면 원하는 사진을 만들 수 없다. 이번 쌍정초를 비롯하여 울릉도 촬영은 모델 경험이 전무하고 다이빙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다이버와 함께 하다보니 원하는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차츰 호흡을 맞추다 보면면 이들도 훌륭한 모델로 거듭날 것이다. 2021. 7. 22.
Published Undersea Travel Magazine. 7/8, 2021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