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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same subject, but diffrent image

by divesimon 2014. 3. 19.

same subject, but diffrent image

동일한 주제 그러나 다른 이미지

 

언젠가부터 촬영된 결과물을 보면 늘 앵글이 변함이 없다. 나름 수중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다른 앵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한는데 그게 만만치 않다. 어떠한 주제를 대상으로 좋은 앵글을 만들어 내려면 차분하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늘상 취재 위주로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그러한 여유 보다는 많은 사진을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내야 하기에 여유가 없다. 아래 소개하는 사진을은 이번 미얀마 투어때 촬영한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쇄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사진들이다. 아래 사진들은 잘 나온 사진들이지만 결코 좋은 사진은 아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사용되지 않고 사장되는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본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다. 나는 사진을 선택할때 가능한 아쉬움이 없는 구도를 선택한다. 사진이 한쪽으로 너무 몰리거나 혹은 기울어져 있거나, 허전하거나, 불안하거나 하면 우선 배제한다. 사진은 보는 이의 눈이 일단 편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사진의 기본인 구도적인 문제 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아래 사진들은 모두 뭔가가 아쉬운 사진들이다. 이 또한 나의 사견이라는 것은 알리며 아래 사진들이 인쇄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

 

 

 

위 사진은 명암과 대비가 있으며 분위기도 있어 좋은 사진이 될수 있었다. 하지만 주제가 약간 지저분하고 무엇보다고 가운데로 몰리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왼쪽의 암반이 대각선 구도를 만들고 있는데 씨팬이 정중앙에 몰려 정어리 무리가 모델을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아쉽다. 왼쪽의 공간이 자꾸 거슬린다. 차라리 좀더 다가가서 씨팬을 더 채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씨팬과 다이버 - 전형적인 씨팬 사진의 기본 구성이다. 하지만 이사진 뭔가 답답하다. 모델의 포즈와 위치는 제껴두고 기본적으로 주제인 씨팬 배열이 문제가 있다. 두개의 씨팬을 한 앵들에 담았는데 앞에 것보다 뒤의 씨퍈이 더 크고 약간 역삼각형 구도이다. 때문에 구도가 안정적이지 못하여 보는 이들이 불안한 아쉬원 사진이다.

 

 

 

 

위와 같은 씨팬을 약간 다은 앵글로 잡았다. 위 사진과 비교하여 보다 안정적이다. 그 이유는 앞에 있는 씨팬의 크기가 뒤의 씨팬과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자 혹은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앵글의 변화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주제 앞에서면 다양한 각도로 촬영에 임하면 보다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진가는 좋은 주제를 만나면 흥분하게 되며 욕심이 생긴다. 이 사진이 그러한 대표적인 예이다. 미얀마의 씨팬 포레스트 포인트는 이름 그대로 엄청난 씨팬들이 자리하고 있다.  씨팬을 좋아하는 나는 입수하자마자 거대한 씨팬들을 보고 흥분하였다. 맘 속으로는 차분하게 촬영에 임하자로 몇번이나 다짐했으나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이내 흥분하고 말았다,  위 사진은 보기보다 매우 거대한 씨팬들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한 앵글에 담으려고 하다보니 주제가 양분되었다. 촬영할 때는 오직 거대한 씨팬은 한 앵글에 담고자하는 욕심 뿐이었는데 막상 결과 물을 보니 앵글이 양분되고 가운데는 텅 빈 사진이 되었다. 아쉽다기 보다는 스스로가 한심하였다.

 

 

 

위 사진 역시 욕심의 산물이다. 바다 색과 산호들의 색이 대비되어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직 주제에만 신경썼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간과 하였다, 모델이 진행하는 방향을 막아버린 것이다, 때문에 숨통을 막아 버린듯 사진이 답답하다,수중 사진은 눈에 보이는 모든것을 담으려고 하면 오히려 얻는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다. 때문에 많은 것을 담기보다는 좋은 주제를 선택하여 사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위 사진 역시 두 종류의 씨팬이 앞 뒤로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강조되는 씨팬이 없다보니 뭘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다. 좀더 다가가서 앞에 것을 강조하고 뒤에 것은 부제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서 좀더 다가가서 만든 앵글이다, 위에 사진 보다는 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사진이다. 하지만 위 사진들은 모두 시원한 맛이 없고 답답하다. 그것은 사진이 숨쉴 구멍을 막아 놨기때문이다, 오른쪽에 있는 암반이 그것이다. 좀더 상향으로 하여 수면을 뚫어 놨으면 사진이 보다 시원하고 보기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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