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중사진 이야기

Underwater view of Boracay, Philippines

by divesimon 2011. 2. 22.
                보라카이 수중 전경

이번 보라카이 취재는 보라카이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씨월드 다이빙 센터(대표 김순식)의 초청으로 이루어 졌다. 필자는 지난 2월 14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여 15일 새벽 세부에 도착하였으며 항공편 연결관계로 인하여 16일 오후에야 보라카이에 들어갔다. 이날 비치에서 야간 다이빙을 시작으로 17일 3회, 18일 3회, 19일 2회 다이빙을 하였으며 20일 세부를 경우하여 2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체적인 일정은 짧지 않았으나 보라카이 체류 일정이 짧아 다양한 다이빙을 경험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또한 때마침 방문한 시기가 정월 대보름으로 완전 사리때였다. 때문에 강한 조류와 불량한 시계로 인하여 수중 촬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독자들이 원하는 좋은 사진을 만들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사진을 봐 주길 당부한다.

                                                                          코끼리 귀 해면과 다이버


보라카이 다이빙은 거의 15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필자의 눈에 비친 모습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심지어 내가 이곳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는지를 의심할 정도였다. 수중 모습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오랜 세월이 기억을 지웠나 보다,  그리고 이곳에서 며칠간의 경험으로 보카라이 전체를 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필자가 보고 느낀 것만 소개한다.


                                                                               스펀지와 다이버


오래간만에 경험한 보라카이 수중은 생각보단 화려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물때가 완전 사리때라 시야도 엉망이고 조류도 강해서 수중촬영에 적합한 조건은 아니였다. 그 모든것을 감안하고도 필자의 눈엔 필리핀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수중 환경이 뛰어나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며칠간 보라카이 전역을 누비며 다이빙을 하다보니 나름 매력적인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다이빙 포인트의 지형도 필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으며 최근 필자가 추구하는 "평범한 피사체에 의미를 두는 사진"을 만들기에 적당한 소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항아리 해면과 다이버 그리고 불가사리

너무나 많은 기대는 실망과 이어질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주변을 돌아보니 피사체는 얼마든지 널려 있었다. 수중 사진가의 몫은 좋은 피사체를 멋지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치 않은 평범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기에 매 회 기분 좋은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수중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rrel sponge & Diver, Boracay, Philippines  (0) 2011.02.23
Same subject But diffrent angle.  (0) 2011.02.23
Making fish ball.....  (2) 2011.01.19
Clown fish, cebu, philippines  (2) 2011.01.03
school of sardines, Moal boal, philippines  (0) 2010.12.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