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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

U/W photo.

by divesimon 2011. 5. 10.


               잡다한 수중 사진들,,,,

비오는 석가탄신일,,,, 그냥 있기도 그렇고 뭐 딱히 할것도 없고,,,, 마음은 뒤숭숭하고,,, 울릉도 원고 하나 남았는데,,, 글은 시작도 못하고 있고,,, 그래서 그냥 사진이나 올리려고 하니 머리 쓰기도 귀찮다. 눈에 보이는 몇 장의 사진들을 두서없이 올려본다,

                                                     sea whips & seafan - Layang Layang, Malaysia

씨팬의 노랑색과 회초리 산호의 분홍색 그리고 파란 바다색이 어울여진 모습이 보기 좋아서 촬영해 보았다. 텅빈 하늘 보다는 잔 고기들이 많이 있어 굳이 모델이 필요치 않아보였는데,,, 막상 촬영 결과물을 보니 깔끔한 것은 있는데,,,,광각 사진의 웅장한 맛은 없어 아쉬웠다. 모델이 있었으면 더 크게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seafan & diver- Layang Layang, Malaysia

꽤나 큰 주제와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모델...구도도 나쁘진 않고... 하지만 모델의 위치가 조금 아쉬운 사진이다, 또한 주제 전체에 골고루 라이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제가 가지고 있는 색감이 너무 칙칙하다. 그래서 아쉬운 사진이다,



                                                         ship wreck point - Mataking, Malaysia

마타킹 섬에 있는 침선 포인트이다, 왼쪽의 침선은 목선으로 말레이시아 최초의 수중 우체국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훼손되었다. 이제 우체국은 오른쪽 철선으로 옮겨졌다. 두 대의 배를 한 앵글에 넣으려고 하니 여러가지 무리수가 있다. 첫쨰는 시야가 문제이다. 다이버들이 많으면 부유믈이 많이 생겨 촬영이 어려워 진다, 위 사진은 모델이 너무 가까이 있어 침선 포인트의 웅장함이 사라졌다, 모델이 오른쪽 침선 가까이에 위치해야 사진의 깊이가 있고 웅장함도 더해질 것인데,,, 아쉽다,



                                                         ship wreck point - Mataking, Malaysia

철선 "sipadan mermaid"호의 선수의 상흔은 배를 수중에 투하할때 입은 것이다. 이 사진 역시 대각선 구도로 배를 잘 배치하였는데,,, 모델이 엉터리다. 하기야 처음 모델을 서는 리조트  가이드 이기에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건 당연하다. 촬영자가 모델이 적당한 위치에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셔터를 누를것이 더 잘못이다. 고로 내가 문제인 사진이다,


 

                                                            coral & diver - Ulleung Island, Korea

국내에서 최고의 시야를 자랑하는 울릉도 수중이다, 하지만 이날은 그 명성을 지키지 못했다. 때문에 모델을 멀리 보낼 수가 없었다.  앞쪽의 뿔산호들을 살리려고 스트로브의 방향을 앞쪽 바위로 향했더니 배경이 죽었다. 수심이 너무 깊고 시야가 않좋았기에 배경과 주제를 다 살리기엔 무리였다, 따라서 화려한 모습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앞쪽 바위로 스트로브 광량을 집중한 것이다.



                                                   school of sadines & Crinoid, Moal boal, Philippines

수중사진에 있어 스트로브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주제에 따라 스트로브의 위치를 조절해 주어야한다, 위 사진은 정어리 무리를 살려주고 앞쪽의 바다나리를 강조해 주었다. 뒤쪽에 모델 다이버의 버블로 인하여 정어리 무리에 구멍이 생겼고 마치 그곳에서 빛이 들어와서 바다나리를 비춰주는 듯한 사진을 만든 것이다. 만일 앞서 소개였던 울릉도 사진과 같이 주제에 직접 스트로브 광량을 집중했다면 뒷 배경인 정어리 무리는 표현되지 못했을 것이고 왼쪽의 지저분한 곳도 환하게 표현되어 원하지 않는 사진을 만들었을 것이다,



                                       school of sardines & barrel sponge - Moal boal, Philippines

 위 사진은 앞쪽의 주제와 뒤쪽의 부제인 정어리 무리 모두를 살리기위한 라이팅을 하여 모두를 표현하였다, 만일 앞쪽의 항아리 해면에 스트로브 광량을 집결하였다면 뒤쪽의 정어리는 모두 사라졌을 것이다,
 


                                                       Barrel sponge & diver, Apo Island, Philippines

초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광각촬영의 묘미는 외곡과 대비로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다, 위 사진은 별로 크지 않은 항아리 해면에 렌즈가 다을듣이 근접하여 촬영한 것이다, 시야가 좋기에 모델을 가능한 멀리 뒤쪽으로 배치하여 상대적으로 항아리 해면을 거대하게(?) 만들었다.



                                                    Elephant ear sponge & diver, caceres, Philippines

코끼리 귀 해면과 다이버를 촬영한 것이다. 얼핏 보면 나름 괜찮아 보이는 사진이다, 하지만 사진이 너무 평범하다. 좀더 주제에 바싹붙어 어안렌즈의 특성을 살려 외곡 효과로 웅장하고 동적인 사진을 만들었어야 했다, 또한 주제인 코끼리 귀 해면이 너무 지저분하여 시선이 분산되고 사진이 혼란 스럽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표현하기 보다는 주제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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