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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 이야기166

Color or Black & white? 컬러와 흑백 언제부터 인지 나는 수중 사진을 흑백으로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예전에 컬러로 소개하였던 사진을 흑백으로 전환하여 소개하면서부터였다. 화려한 수중의 모습이 흑백으로 표현되니 그 맛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단순한 흑백의 이미지도 깊이가 있어 좋다는 분들로 양분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컬러와 흑백을 가리지 않는다. 사진이 주는 이미지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사진의 이미지가 크게 왜곡되거나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이 좋으면 컬러든 흑백이던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보홀 킹덤 리조트 앞 돌조 비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리조트 인근에 엄청난 규모의 시팬 군락이 있다. 어안 렌즈에 가득 차는 앵글 이다. 이 경우 라이팅이 좋은 사진을.. 2022. 4. 15.
수중사진과 촬영대회 2021. 12. 2.
울릉도 죽도 캐번 죽도에 있는 캐번으로 안쪽에 약 10명정도 다이버들이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외해 쪽으로 3개의 입구가 열려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곳이다. 캐번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오고 물때에 따라 수면 공간이 확보되는 곳이다. 수심이 적당하고 캐번 앞쪽으로 해조류 숲이 발달돼 있어 초보 다이버들에게도 권장되는 포인트 이다, 특히 수중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각 입구는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에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사진가의 몫이다. 아래 사진은 3개의 입구를 전부 표현한 것이다. 촬영 시간이 늦은 오후라 빛이 약하여 아쉽다, 오전에 빛이 좋을때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1. 7. 25.
울릉도 죽도의 해송 군락 죽도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공식적으로는 1번부터 4번까지 4곳의 포인트가 명명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죽도 주변 어디든 다이빙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죽도 1번 포인트는 해송 군락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래 사진 역시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하지만 죽도 주변 어디에서든 해송이 발견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송들이 대부분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래와 같은 대형 해송 군락들은 수심 40미터 이하에 자리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포인트까지 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시야가 좋기 때문에 숙련된 다이버들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다. 아래 사진은 수심 56미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시야가 좋아서 나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대심도 촬영 시에는 빠르게 원하는 수심.. 2021. 7. 24.
울릉도 감태 숲 해조류를 촬영할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을 한다. 숲의 울창함을 보여주어여 하나? 개체를 보여주어야 하나? 숲 속을 보여 주어야 하나? 답은 없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을 다 시도 해 봐야 함은 분명하다. 이번에는 숲 속을 들여다 보았다 2021. 7. 23.
울릉도 쌍정초 뿔산호 크랙 쌍정초 북쪽에 자리한 뿔산호 크랙은 다이버 한명 겨우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크랙이다. 모델과 어안렌즈를 이용하여 사진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모델과의 소통이다. 모델의 위치가 주제의 크기를 좌우한다. 모델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사진가가 원하는 앵글을 만들지 못하고 모델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면 원하는 사진을 만들 수 없다. 이번 쌍정초를 비롯하여 울릉도 촬영은 모델 경험이 전무하고 다이빙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일반 다이버와 함께 하다보니 원하는 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차츰 호흡을 맞추다 보면면 이들도 훌륭한 모델로 거듭날 것이다. 2021. 7. 22.
Sweetlips in Cape Kri, Raja Ampat, Indonesia Sweetlips in Cape Kri, Raja Ampat, Indonesia 케이프 크리 포인트의 스위트립스 무리 라자암팟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의 한 곳으로 스위트립스 무리가 늘 그 자리에 있는 곳이다. 수심 35미터 전후에 모여있기에 촬영 시간이 짧다. 특히 다른 다이버들과 겹치면 촬영이 힘든 곳이다. 나는 이곳을 여러 번 와 봤기에 입수하자 마자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다행이 맨 처음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녀석들이 많지 않았다. 전날 레드 라이트트를 켜고 촬영하여 사진을 망쳤던 지라 신중하게 촬영하려 하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앵글이 만들어 지고 사라지는게 어류 무리 촬영이다. 수심이 깊어 역광으로 주제를 잡아도 화이트 홀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트 방향이 너무 .. 2018. 12. 25.
Manta Ray &Batfish, Raja Ampat, Indonesia Manta Ray &Batfish, Raja Ampat, Indonesia 만타와 배트 피쉬 라자암팟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만타이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만타로 유명한 Manta Sandy 포인트에서 두 번이나 다이빙을 진행하였으나 수면위로 지나가는 몇 마리만 멀리서 본게 전부였다. 나야 많이 보고 촬영하였기에 안 봐도 상관없으나 처음 이곳에 온 다이버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이 컷다. 마지막 날 2회 다이빙을 Blue Magic 포인트에서 진행하였다. 라자암팟의 대표적인 포인트 중의 한곳으로 다양한 대형 회유성 어종과 만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조는 운좋게 입수하자 마자 만타와 조우하였다. 두번째 다이빙은 모든 조가 만타를 만났다. 만타가 내 머리 위로 빛을 가리며 지나가기도 하.. 2018. 12. 24.
School of Sweetlips, Raja Ampat, Indonesia School of Sweetlips 2, Raja Ampat, Indonesia 라자암팟 Sawandarek jetty 의 스위트립스 무리 2 이번 라자암팟 투어의 목적중 하나는 Cape Kri에서 스위트립스 무리를 촬영하기 위함이었다. 라자암팟을 대표하는 사진 중에는 스위트립스 무리를 촬영한 사진이 많다. 그중 대부분은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예정된 Cape Kri 포인트를 찾기 전날 인근 Sawandarek jetty에서 다이빙을 실시하였다. 지난 해 이곳에서 다이빙 경험이 있었으나 별로 좋은 기억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Cape kri 포인트를 능가하는 많은 스위트립스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포인트 수심이 35미터 이상되는 Cape Kri 포인트와 달리 이곳은 20여 미터 내외로 .. 2018. 12. 23.
Seafan in Bohol, Philippines Seafan in Bohol, Philippines 보홀의 시팬 보홀 팡라오 돌조 비치에 새로 신축한 캐슬 킹 리조트(대표 이시영) 앞 하우스 리프는 다양한 시팬으로 유명한 곳이다. 수심대(-25미터 전후)가 다소 깊은것이 아쉽지만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시팬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딮 다이빙을 선호 하는 수중 사진가들은 더 깊은(-30미터 이하) 수중에서 보다 다양한 시팬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수중 사진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제인 시팬은 생각보다 쉽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특히 수 미터에 달하는 대형 시팬을 만나면 한 숨만 나온다. 일반 광각 렌즈를 장착한 DSR 카메라 혹은 컴팩트 카메라를 소지한 다이버들은 앵글을 잡을 엄두도 못낸다. 그럼에도 시팬은 묘한 매력이 있다. 크기와 모양 그리고 색상이 다.. 2018. 6. 8.
Underwater shooting Underwater wide-shooting 광각촬영 - Angle bracketing "광각촬영은 눈앞에 펼쳐진 풍경 중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잘라내어 표현하는 것" 이 필자의 생각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모두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수중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광각촬영을 어렵게 생각하는 수중사진가들이 많다. 접사촬영은 주제가 명확하기에 촬영이 단순하다. 작은 생물 위주로 촬영할 수 밖에 없어 수중의 모습을 대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중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광각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부족한 빛을 보충해 주기 위해 대용량 스트로브는 필수이다. 수중이라는 환경은 육상과는 많이 다르다. 빛이 굴절, 산란, 흡수가 되기에 눈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색으로 표현된다. 경험이 많.. 2018. 1. 25.
crinoid in Sabang Beach, Philippines crinoid in Sabang Beach, Philippines 사방비치의 바다나리 새해 첫 다이빙은 필리핀 민도로 섬의 오션팔라스리조트에서 지난 1월 4일부터 9일까지 실시하였다. 통영의 "산달해" 다이빙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다이빙은 태풍이 지난 직후라 시야도 나쁘고 수온도 낮았다. 비록 좋은 다이빙 조건은 아니었으나 새해 첫 다이빙을 의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돌아왔다. 바다나리는 내가 씨팬 다음으로 좋아하는 촬영 소재이다. 우선 색상이 다양하며, 어디든 쉽게 볼 수 있으며 촬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수중에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기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다양한 수중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사방비치는 평균적으로 어디든 바라나리가 많기에 수중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 2018. 1. 13.